근속 40년 조양호 회장, 대한항공 46살 기념 "육해공 시너지 낼 것"

입력 2015-03-0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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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창립 46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항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근속 40주년을 맞았다. 조 회장은 3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회사 창립 46주년 기념식에서 근속 꽃다발을 받았다.

조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정비, 자재, 기획, IT, 영업 등 항공업무에 필요한 실무 분야들을 두루 거친 뒤 1992년 사장, 1999년 회장에 이어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올랐다.

대한항공 창립 46주년식에는 조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해 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대한항공은 1969년 3월 1일 만성적자를 내던 국영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하면서 구형 프로펠러기 7대와 제트기 1대로 출범했다. 이후 지구촌 곳곳을 누비며 46년만에 여객기 121대, 화물기 27대 등 148대를 보유한 세계적인 항공사로 성장했다.

매출은 1969년 17억원에서 지난해 11조9097억원으로 7005배 가량 성장했다. 국제선 취항도시도 출범 초기에는 일본 3개 노선에서 미주, 유럽, 중국 등 44개국 114개 도시 노선으로 38배 성장했다.

조 회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올해는 대한항공 창립 46주년인 동시에 한진그룹의 창립 7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항공·육상·해상 운송을 아울러 전략적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는 한 해로 만들어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은 기념식에서 지난 2월 11일 영종대교에서 발생한 추돌사고 현장에서 타인을 위한 구조활동을 펼친 손용철 수석사무장을 비롯한 승무원 6명에게 유공표창도 수여했다.

대한항공은 46주년을 맞아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 도입, 신규노선 취항을 통한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 한국형전투기 개발사업 입찰 참여, 무인항공기 개발 등 신성장 동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17년까지 3년간 7조 2500억원을 투입해 B747-8i, B787-9, B777-300ER 등 신규 항공기 54대를 도입해 장거리 노선에서 수익성 확보와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 항공기 보유대수를 2019년까지 180대 이상으로 확대하고 운항 도시를 현재 126개에서 140개 도시로 넓혀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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