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코미디 ‘풍문으로 들었소’, 유준상 있어 더욱 빛난다

입력 2015-03-0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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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배우 유준상이 절제된 표현력으로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주며,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의 작품성을 더욱 빛나게 하고 있다.

유준상은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법률시장의 최강자, 대한민국 1% 초일류 상류층의 거물 한정호 역을 맡았다.

한정호는 대한민국 최고의 법무법인 한송의 대표로 선대의 최고지향 덕분에 오직 최고로만 먹고 입고 배우며 자란 순혈 엘리트다. 특히 정호는 법률상담을 통해 알게 된 정,관,재계 요인들의 정보를 무기로 권부의 중요한 인사까지 깊이 관여하는 막강한 인물이다.

지난 1~2회에서 유준상은 일류대학에 합격한 아들 인상(이준)에게 “진정한 법률가란 냉철한 휴머니스트이면서 열정적 합리주의자다”라며 격식에 가득 찬 말을 쏟아내는가 하면 인상이 요즘 또래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아내 연희(유호정)의 말에 “밥상머리 교육에서 갈리는 거지”라고 자신감 충만한 표정으로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 보는 이들의 냉소적 웃음을 이끌어 냈다.

유준상은 2회에서 인상의 만삭 여자친구 봄(고아성)과 첫 대면한 자리에서 “누구”, “니 애라고?”, “왜!”, “뭡니까?”라고 말해 아이를 출산하는 심각한 신에서 아이러니하게 웃음을 유발하는 특유의 능청스러움을 보였다.

유준상은 지난달 23일 제작발표회에서 “안판석 감독과 정성주 작가 이름 석자만 보고 출연을 결정했다. 이 작품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작품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풍문으로 들었소’는 ‘아줌마’ ‘아내의 자격’ ‘밀회’ 등을 통해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멜로를 통해 대한민국 상류사회의 이면과 부조리를 날카롭게 꼬집으며 흥행을 이끌어온 명품콤비 정성주 작가와 안판석 감독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초일류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는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유준상,유호정,고아성,이준,장현성 등 연기파 배우들과 윤복인, 이화룡, 길해연, 박진영, 김호정, 전석찬 등 대학로 실력파 무대배우들이 총 출동해 물샐틈없는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2일 밤 10시 3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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