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배우 송승헌, 작곡가 방시혁 등이 씨그널정보통신에 투자한다. 소속사의 최대주주인 씨그널정보통신의 성장성을 고려한 투자로 풀이된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씨그널정보통신은 36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CB의 표면 이자율은 0%, 만기 이자율은 4%다. 사채 만기일은 2018년 3월 3일이며 전환 청구 기간은 2016년 3월 3일부터 2018년 3월 2일까지다. 전환가액은 1620원이다.
이번 CB 발행 대상자는 송승헌(5억원), 방시혁(5억원), 토러스벤처캐피탈(5억원) 등 총 9명이다.
송승헌 등이 씨그널정보통신 CB에 투자한 것은 자신의 소속사의 최대주주인 이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통상 CB 발행 시 성장성이 보장된 경우에는 사채 만기 이전에 지급하는 표면 이자가 없이 발행된다. 이번 씨그널정보통신 CB도 표면 이율 없이 발행됐다는 점에서 단순 투자 목적보다는 소속사의 성장을 고려한 투자라고 볼 수 있다.
앞서 씨그널정보통신은 지난달 23일 송승헌의 소속 매니지먼트사 ‘더좋은이엔티’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더좋은이엔티의 특수관계자인 송세주 외 3인을 대상으로 주식 7만주를 28억원에 인수하며 이 회사의 지분 60%를 확보했다.
씨그널정보통신은 CB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새 연기자 영입에 사용하는 등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도약하는 데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이 회사는 배우 김현주의 소속사 ‘에스박스미디어’를 인수하는 등 향후 엔터테인먼트 2~3개업체와 인수합병(M&A)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너지 효과를 통해 성장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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