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실시하는 ‘2015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종합병원 부문 9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또한 의료기관 최초로 국내 모든 기업을 망라한 30대 우수기업(All Star)에도 2년 연속 선정됐다.
암, 장기이식, 심장병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고난도 수술 및 치료 실력을 의료인과 환자 등 의료계의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널리 인정받은 결과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이번 조사를 위해 지난 2014년 9월부터 4개월에 걸쳐 산업계 간부진 6400명, 애널리스트 230명, 소비자 4560명 등 약 1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혁신 능력과 서비스의 질, 사회공헌 실적 등 종합병원 전체의 가치 영역을 총괄적으로 평가해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수년째 9대 암 수술과 주요 장기이식 수술, 심장질환을 비롯한 30대 질환 수술건수에서 독보적인 국내 1위다. 연간 6만여건의 고난도 수술·치료를 시행하면서, 중증 환자들의 4차병원 역할을 하고 있다.
복강경 위암수술 5000례, 유방암 2만례, 대장암 2만례, 신장이식 4천례, 생체 간이식 3천7백례 등 각종 고난도 수술건수와 성공률은 세계 유수의 병원들과 견줘도 대등한 수준이다.
서울아산병원의 암 수술 경험은 2012년 1만7267건, 2013년 1만7467건, 2014년 1만8508건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다.
장기이식 수술은 서울아산병원이 세계를 이끄는 분야다. 간이식 생존율은 97%(1년), 89%(3년), 88.5%(5년)로 장기이식 선진국인 미국의 이식 생존율 88.7%(1년), 82.7%(3년), 79.7%(5년)을 훨씬 뛰어넘는다. 특히 생체 간이식, 2대1 간이식, ABO 혈액형 부적합 간이식 등은 세계 최다 건수를 보유하고 있다.
심장이식 수술건수는 국내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독보적인 수술경험은 자연스럽게 세계 최고 수준의 생존율로 이어졌다. 서울아산병원의 심장이식 생존율은 95%(1년), 86%(5년), 76%(10년)을 기록해 국제심폐이식학회의 81%(1년), 69%(5년), 52%(10년)을 크게 앞선 것은 물론, 세계 최고의 심장이식 기관으로 꼽히는 스탠포드 대학, 텍사스 심장센터와 동일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이식과 췌장이식 또한 수술건수와 생존율 면에서 압도적이다. 특히 ABO 혈액형이 부적합한 신장이식 환자의 경우, 조직적합성항원(HLA)에 대한 항체 형성으로 수술이 쉽지 않은 환자에게도 문제가 되는 항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초고난도 탈감작 치료를 통해 성공적으로 이식을 시행해 전 세계 의사들이 배우러 오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의료기술을 아시아 저개발국가에 전수하는 ‘Asan in Asia’ 프로젝트도 펼치고 있다. 특히 몽골과 베트남의 경우 정부 차원에서 의료기술 전수를 요청해와 지난 2011년과 2012년 각각 현지 의료진과 공동으로 첫 생체간이식 수술을 집도하기도 했다.
올해로 개원 26주년을 맞는 서울아산병원은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부단히 실력을 쌓아나감으로써 환자들의 신뢰와 사랑에 보답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가장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