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서 아이 무릎에 앉힌 채 가겠다고 고집 부린 '무개념 부부'

입력 2015-02-2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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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상하이스트)

[이런일이]

안전벨트 착용을 거부한 아이의 부모와 승무원들간의 실갱이가 벌어져 비행기 출발이 늦어지는 일이 벌어졌다고 26일(현지시간) 상하이스트가 보도했다.

이날 오후 3시 15분 태국에서 홍콩으로 출발할 예정이던 홍콩 케세이퍼시픽 항공 CX654 여객기 안에서 세살된 남자아이가 안전벨트를 차기 싫다며 부모에게 짜증을 부렸다.

이에 승무원이 다가와 아이도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비행기가 출발할 수 있다고 말하자 아이의 어머니는 아들을 무릎 위에 앉힌 채 가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다시 한번 승무원이 비행기 안전지침에 대해 설명하자 이번에는 아이의 아버지도 일어나 아내의 행동을 두둔하며 승무원에게 큰소리로 소리쳤다.

이들 부부의 억지스런 고집에 이륙이 계속 늦어지자 주변 승객들이 하나둘씩 일어나 부부에게 항의하면서 기내에 소란이 일어났다.

결국 항공사 직원과 경찰의 제지로 이들 부부는 비행기에서 하차했고, 예정시간 27분이 지난 후에야 해당 비행기는 출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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