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상웅(57ㆍ사진) 세방그룹 회장이 국내 럭비계를 이끌어갈 새 수장이 됐다.
이상웅 회장은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1차 대한럭비협회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참석 대의원 만장일치로 제2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1981년 서강대를 졸업한 이상웅 회장은 이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9년에는 세방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2013년에는 세방그룹 제2대 회장이 됐다.
이 회장은 “럭비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9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반드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내 럭비 발전 및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럭비 저변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대한럭비협회 수장으로서 당면한 과제가 많다. 오는 11월 열리는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을 차질 없이 준비해야 하고, 삼성중공업 럭비팀 해체설로 어수선해진 국내 체육계 분위기를 추슬러야 하기 때문이다.
럭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시작으로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2019년 일본 15인제 럭비월드컵,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굵직한 국제 대회가 남아 있다. 한편 이 회장의 취임식은 3월 26일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