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민영이 호감 가는 남성상을 밝혔다.
KBS 2TV 드라마 ‘힐러’를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드러낸 박민영은 최근 배국남닷컴과 가진 인터뷰에서 진솔한 매력을 내비치며 이상형을 언급했다.
박민영은 “저는 꾸준한 게 있다. 이상형을 만난 적은 한 번도 없다. (이상형은) 샤프한 외모와 믿음직하고, 듬직한 스타일인데,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박민영은 “(저는) 여배우니까 감정기복도 심하고 감성적이다. 어떻게 보면 일 역시 말도 안 되는 스케줄로 항상 다니고 있다. 안정적인 연애를 하기에 쉽지 않은 사람이다”라면서도 “한편으론 저 역시 ‘내 사람’이라고 생각이 되고, 기댈 수 있는 사람을 꿈꿔왔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박민영은 “그렇게 되면, 제가 이기적일 수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만나지 않게 된다”며 “이상형은 이상형일 뿐이고, 어쩌다 같이 있으면, 유쾌하고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든다”고 말했다.
박민영은 “설마 듬직하지 않고, 믿음직스럽지 않고, 샤프하지 않더라도 같이 얘기 나누는데 즐겁다면, 친구로서 동반자로서 갈 수 있다는 생각이다. 워낙에 제가 성격이 밝고, 재밌는 걸 추구하는데 상대방이 너무 믿음직스럽기만 하면 큰일 날 것 같다. 저와 코드가 같고, 이야기가 잘 통한다면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 옛날에는 선배님들이 ‘왜 그렇게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고) 꼽지’라고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민영은 연애하고 싶은 이성에 대해 “잘 생기고 매력 없는 남자보다는 덜 잘 생긴 남자가 좋다. 내 눈에만 잘 생기면 된다. 한번 믿음을 주면, 어떠한 단점이 있어도 그 사람이 최고다. 오래 만날 수 있다. 나한테 콩깍지를 씌울 수 있는 남자”라고 덧붙였다.
박민영은 지난 10일 막 내린 ‘힐러’(연출 이정섭 김진우, 극본 송지나)를 통해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드러내며, 주연급 여배우로서 역량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