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경쟁·소통·전문성 강화 고강도 경영혁신

입력 2015-02-2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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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팀 폐지 분업화 단점 제거… 공기업 첫 ‘보직경쟁다면평가’도

▲유상희 전력거래소 이사장(가운데)이 중앙전력관제센터를 방문해 직원들과 함께 전력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전력거래소가 내부경쟁체제 구축과 외부소통채널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조직과 인사 제도를 개혁하는 강도 높은 경영혁신을 단행했다.

전력거래소는 우선 내부경쟁 강화 차원에서 6개팀(20%)을 폐지해 기존 조직에 흡수시켰다. 세분화된 분업화의 단점을 제거하고 업무효율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또 처(실)장 및 팀장 등 주요 보직 인사 시 공공기관 최초로 ‘보직경쟁다면평가’를 반영하기로 했다. 승진 인사 때에는 연공서열을 타파하고 중간관리자를 대거 처(실)장으로 발탁하는 등 능력을 가장 우선순위에 둘 계획이다. 박사급 중심의 전력경제연구소를 신설해 전문 인력을 대거 배치하는 등 전문성도 강화한다.

사내외 총괄 소통 창구로 이사장 직속으로 종합조정실도 새로 설치했다. 그동안 주요 이슈 발생의 근본 원인이 외부이해관계자와의 소통, 사내 직원 및 부서업무간 유기적 협업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종합조정실은 부서 간 업무 조정은 물론, 시장·계통·전원계획 부문 간에 유기적 협업 체계를 새롭게 구축하게 된다.

본사 나주 이전 후, 직원들의 불안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통한 직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고자 기업문화도 확 바꾸기로 했다. 유연근무제를 통해 스마트 업무환경을 구축하고 동호회를 활성화하는 한편, 다양한 직원 가족사랑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경영혁신은 지난해 11월 유상희 이사장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혁신 100일’의 성과물”이라며 “경영층의 주도가 아닌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바텀업 경영혁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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