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레버쿠젠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레버쿠젠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12분 하칸 찰하노글루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이겼다.
이날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 했지만 풀타임을 소화하며 헌신적인 경기를 펼쳤다. 미드필더 진영까지 내려와 수비에 힘을 보탰고 연계 플레이로 상대를 압박했다. 레버쿠젠은 리그에서 불안했던 수비가 안정을 찾았고 레논 골키퍼가 선방을 펼치며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양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고 경기가 과열되면서 경고가 10장이나 뿌려졌다. 87분에는 페르난도 토레스가 양팀 선수를 말리던 손흥민을 밀치기도 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경고를 경기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적절히 활용해 상대를 제압해왔으나 이날은 역으로 카드에 울었다. 티아구 멘데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내줬다. 여기에 디에고 고딘이 경고 누적으로 2차전에 빠지게 되면서 AT 마드리드는 8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양팀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은 다음달 18일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