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대림제지가 사양사업으로 분류되고 있는 제지업종에 대한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골판지 원지 생산에서 골판지 상자 제조와 판매업 등으로 사업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것.
24일 대림제지는 다음달 23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골판지, 골판지 상자 제조 및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 관계자는 "최근 택배산업 성장 등으로 골판지 시장의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골판지 원지 생산 뿐만 아니라 상자 제조와 판매업을 통해 사업다각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총을 통해 사업목적 추가에 나선 후 신규 투자를 통한 공장 추가 설립 등에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골판지 시장은 국내 온라인시장이나 해외 역직구시장이 성장하면서 중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은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골판지주 영업가치 상승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 원재료인 폐지 가격이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골판지 업체들의 가격결정력 역시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신대양제지, 아세아제지, 삼보판지, 대양제지, 태림포장 등 기존 기업들의 점유율이 80% 넘는 상황에서 대림제지가 새롭게 시장에 진출한다 하더라도 시장에서 얼마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실제로 골판지 원단과 상자 생산이 본업이던 산성앨엔에스의 경우 화장품 사업 등에 진출하며 사업다각화를 꾀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대림제지 관계자는 "골판지 시장의 성장세가 기대되는 만큼 시장 진출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골판지 부문 뿐만 아니라 부동산 임대 및 매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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