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의 최악 겨울황사에… 마스크 등 위생용품 판매 급증

입력 2015-02-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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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겨울황사가 전국을 뒤덮으면서 마스크와 세정제 등 황사 대비용 위생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23일 오전 편의점과 드럭스토어 등에서는 마스크가 일시적으로 품절되면서 재고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편의점 씨유(CU)는 6년 만에 겨울 황사 특보가 내려진 22일 마스크 매출은 전주 일요일보다 131.7%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해도 84.9%나 많다.

황사와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기능을 갖춘 황사용 마스크 매출이 전체 마스크 매출의 56.9%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물티슈(19.8%), 손세정제(17.4%), 구강용품(10.9%), 세정제 등 렌즈용품(10%) 등 황사 용품 중심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GS25는 22일 마스크 매출이 전주와 비교해 161.8%나 급증했다. 가글 용품과 물티슈 매출도 각각 16.5%, 2.8% 늘었다. 또 세븐일레븐도 같은 날 마스크 매출이 103.3%, 액체 비누와 손 소독제 매출이 30.7% 신장했다. 건조하고 따가운 목에 청량감을 주는 목캔디 등 사탕류 매출도 7.8% 증가했다.

오진석 BGF리테일 생활용품팀장은 "황사경보가 내려지면서 마스크, 손세정제 등을 찾는 소비자가 어제와 오늘 부쩍 늘었다"며 "최근 미세먼지 주의보가 잦아져 관련 위생 용품만 모아서 진열한 코너를 별도로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23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인천·서울·경기도·강원 일부 지역에 황사경보를, 세종·대구·광주·대전·제주·경북·충북·충남·서해5도·전북·전남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주의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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