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금융기관의 자동화기기(ATM)에서 마그네틱(MS) 신용카드로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이용을 할 수 없게 된다.
20일 카드업계 등에 따르면 신용카드 위·변조 등을 통한 부정사용 방지를 위해 내달부터 MS신용카드를 이용한 ATM에서 카드 대출이 전면 제한된다.
MS카드와 IC카드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ATM 비중은 작년 말 전체 기기의 50%에서 현재 20%로 줄었다.
금융당국과 카드업계는 2013년 10월부터 신용카드 부정사용 방지를 위해 ATM에서 MS카드를 이용한 카드 대출(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의 거래 제한을 추진해 왔다.
대신 MS신용카드를 보안성이 우수한 전자칩(IC)이 부착된 신용카드로 전환하도록 유도해 오고 있다.
현재 개인 신용카드의 IC전환율은 99%에 육박하지만, 아직 IC카드로 전환하지 않은 MS카드는 수십여만 장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업계는 고객 편의를 위해 이달 말까지 IC카드의 IC칩 인식 오류 등 장애 발생시 MS방식으로 자동전환해 거래하도록 조치하는 등 전담 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