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IT매체 리코드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해킹 능력은 낮지만 위협적이라고 진단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3일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사이버보안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해킹 능력을 낮게 평가했지만 위협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리코드(Re/Code)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각국의 해킹 능력을 평가하면서 북한은 낮다고 밝혔다.
그는 매우 우수한 국가로 중국과 러시아를 꼽았으며 이란은 우수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니 해킹 사례를 들면서 “북한의 사이버 공격 능력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음에도 그들이 끼칠 수 있는 피해가 얼마나 큰지를 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가가 아닌 개인과 단체도 많은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며 “우리는 끊임없이 이런 게임에서 자신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은 소니 영화 인터뷰 파문에 소니픽처스 컴퓨터 네트워크가 해킹된 배후에는 북한이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해킹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는 핵협상과 마찬가지로 사이버 공격도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