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새 통일부 장관에 내정된 홍용표(50) 청와대 통일비서관은 그동안 대북정책에 핵심적으로 관여해 온 통일·대북 전문가다.
서울 출신인 홍 내정자는 경희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시작해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통일정책연구소 연구실장을 지냈다. 대선 기간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국가미래연구원 외교안보분야 발기인으로 참여하면서 정치권과 인연을 맺었다. 대선 때는 ‘국민행복추진위원회’의 외교통일추진단 멤버로 참여했고, 인수위의 외교·국방·통일분과 실무위원으로 활동했다.
홍 내정자는 지난해 10월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 일행의 인천방문 때 김관진 안보실장을 비롯한 8명의 남한 측 대표에 포함돼 대북정책 실무책임자의 활약했다.
앞서 지난해 2월에는 김규현 청와대 안보실 1차장이 수석대표로 나선 판문점 남북 고위접촉의 차석대표를 맡아 대북협상의 전면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