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경수진이 ‘파랑새의 집’ 속 캐릭터와 자신의 실제 모습을 비교했다.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 홀에서는 16일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지병현PD, 천호진, 최명길, 이준혁, 채수빈, 이상엽, 경수진이 참석했다.
경수진이 극 중 맡은 강영주는 안정된 직장을 구해야 결혼도 잘하고 행복을 보장 받는다는 엄마 민자 (송옥순)의 세뇌 교육에 철저히 순종하면서 살아온 인물이다. 오로지 공부만 했고 그 결과 교대에 들어가 임용고시도 좋은 성적으로 통과해 졸업과 동시에 임용되었다. 그러나 고민 끝에 부모님의 뜻을 거스르게 되더라도 자신이 진짜 원하던 길을 가야겠다고 결심해 작가의 길에 도전한다.
경수진은 “영주가 저랑 정말 비슷한 것 같다. 저도 데뷔를 늦게 한 편이다. 데뷔 전 텔레마케터, 오락실 알바, 초밥집, 와인샵 등 다양한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런데 항상 머릿속에 배우라는 꿈이 있었기에 현실이 행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수진은 “저의 경험들을 영주에 대입해 연기에 녹아들게 했다”며 “이번 드라마에서 경수진이 ‘저렇게 통통튀는 매력이 있구나’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고 말했다.
‘파랑새의 집’은 ‘가족끼리 왜 이래’ 후속 드라마로 혈연을 넘어선 어머니의 위대한 사랑, 그리고 삼포세대의 현실을 함께 겪어내고 있는 부모와 자녀들의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파랑새의 집’은 21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