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화하고 합리적 성품에 탁월한 정치적 감이 있어 재선이지만 마치 중진 같은 포스가 느껴진다. 야당에 안규백 의원 같은 분들만 있다면 우리가 다음 선거에서 이기기 힘들 것이란 생각이 들 정도다.”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인 안규백 의원에 대한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의 평이다.
안 의원과 그를 이렇듯 ‘극찬’하는 주 의원은 지난달말 주 의원이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및 원내대표대행을 그만두기 전까지 각당 원내 지도부로서 정국 현안을 논의했던 사이다. 또한 지난해 6월부터는 국회 국방위에 함께 몸담고 있기도 하다.
특히 주 의원은 안 의원의 국방위 활동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 의원은 “군 출신보다 더 군인 같은 국방 전문가로, 장기국방계획에 대한 상세 수치까지 기억하고 있을 정도로 전문성이 뛰어나다”면서 “무조건적인 비판만 하지 않고 우리나라의 국방을 진정으로 걱정하는 마음이 느껴진다”고 칭찬했다. ‘안전지킴이’를 자임, 18대 국회 입성 후부터 7년 동안 국방위에서 ‘한우물’을 파 온 안 의원의 진정성과 전문성을 높이 산 것이다.
주 의원은 또한 “안 의원이 한학(漢學)에 밝고 고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졌다”고도 했다. 안 의원 측은 “부친인 안기남 초대 전북도의원에게서 어렸을 적부터 한문 교육을 받고 자란 안 의원은 지금도 ‘논어’ ‘손자병법’을 즐겨 읽고 젊은이들에게 추천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