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도시가스요금 추가인하가 예정된 가운데 낮아진 가스요금이 전기∙가스업종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월에 이어 오는 3월에도 도시가스소매요금(서울시 기준)을 평균 10.1% 인하하기로 한 점을 언급하며 “요금인하가 새로울 것은 없지만 인하 폭은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이 같은 요금인하가 한국전력공사에 ‘대형 호재’가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도시가스 요금인하는 발전용 LNG 가격도 같은 비율로 하락하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한전력 입장에서 연 10조원의 LNG구입비용과 연 12조원의 구입전력비를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그는 “정부가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 정산단가를 상당폭 올려주므로 가스공사의 미수금 회수속도(현재 연 1조원 회수)가 더 빨라질 것”이라며 “도시가스업체에게도 경쟁연료인 B-C 대비 낮아진 가격경쟁력이 회복되면서 판매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