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새 비서실장, 권영세·이명재·황교안 ‘각축전’

입력 2015-02-1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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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후보 동시에 올려놓고 가늠… 3명 모두 검찰 출신

박근혜 대통령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복수의 후보를 놓고 아직까지도 고민 중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국회가 16일 본회의를 열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면 설연휴 직전인 17일 인사 발표가 날 가능성이 높다.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인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복수의 후보가 검토되고 있는 것은 대개 두 가지 경우가 있다”며 “인사권자가 최종 결심을 내리지 못했거나, 자리를 제안 받은 후보가 아직 결정을 하지 못한 것”이라고 했다.

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현재 유력 후보군에는 곧 교체될 예정인 권영세(55) 주중대사와 이명재(71) 대통령 민정특보, 황교안(57) 법무부 장관 등 3명이 올라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명 모두 검찰 출신이다.

이 중 권 대사는 통일부 장관 후보 물망에도 올라 있다. 권 대사는 지난 대선 때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으며 활약한 바 있다.

이 특보는 검찰 쪽의 덕망이 높다. 이 특보의 지인은 “청와대에서 특보직을 맡길 때부터 비서실장으로 염두에 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황 장관이 비서실장을 맡으면 권 대사가 법무장관에 기용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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