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여수 일가족 자살 사건...남편 혼자 산 이유는?

입력 2015-02-1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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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SBS ‘궁금한 이야기Y’가 여수 일가족 자살 사건을 다룬다.

지난 1월 29일, 전남 여수의 한 아파트에서 20대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그는 유서에서 ‘아파트에서 8km 정도 떨어진 마을 방파제에 아내와 아이가 있다’며 그들을 찾아 달라는 마지막 부탁을 남겼다. 경찰이 유서에 명시된 장소를 수색하자, 바다 속에 가라앉아 있던 차량 속에서 싸늘히 식은 아내와 아이의 시신을 수습할 수 있었다.

생활이 넉넉지 못했다는 주변인들의 증언을 근거로 그들이 생활고를 비관해 목숨을 끊었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하지만 아내의 친정 식구들은 자신들이 평소 이 부부에게 생활비를 지원해 주었기 때문에 생활고로 죽을 이유가 전혀 없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리고 남편이 상습적으로 아내를 폭행 했고, 가장으로서 생계를 전혀 책임지지 않았던 것이 일가족 사망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을 거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무엇보다 가장 석연치 않은 점은 아내와 아들의 시신이 발견된 차량에 있었다. 차량은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된 채 완전히 뒤집힌 상태로 가라 앉아 있었다. 전문가는 차량의 손상 부위와 상태를 보았을 때 바다로 곧장 돌진한 것이 아니라, 서서히 움직이며 방파제 바로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했다. 차량을 인양한 견인차 기사는 차량의 기어가 ‘주행’ 상태가 아닌 ‘중립’ 상태에 놓여있었다고 증언했다.

아내와 아들이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이는 1월 26일 밤 혼자 돌아 온 남편을 본 이웃 주민은 그의 옷이 물에 젖어 있지 않았던 것을 기억해냈다. 집으로 돌아온 이후에도 아내를 찾는 친정 식구들에게 아내가 가출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주변 지인들에게 아내 이름으로 돈을 빌리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 하지만 3일 뒤 경찰에 의해 발견 된 남편의 유서에는 ‘함께 죽으려고 셋이 바다에 뛰어들었다’라며 동반 자살을 주장하고 있었다.

그는 정말 동반 자살을 시도했을까?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혼자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차량의 상태가 전하는 그날의 진실은 무엇일까?

13일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Y’에서 남편의 유서 속 밝혀지지 않은 진실을 파헤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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