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2일 위메이드에 대해 4분기 영업적자가 크게 늘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기존 5만7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적자는 105억2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2%나 확대됐다”며 “캐시카우였던 ‘미르2’를 비롯한 온라인 게임들의 노후화와 신규 출시된 ‘윈드소울’의 흥행 부진으로 매출이 줄었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윈드러너’ 이후 흥행게임은 없는 데 반해 2012년부터 빠르게 증가한 개발인원이 현재 1590명에 달한다”며 “매출액의 60%가 인건비로 지출되는 것 역시 수익 악화에 영향을 끼쳤다”고 풀이했다.
이어 “중국 내에서 온라인 게임으로 누적 이용자수 2억명을 기록한 ‘미르’가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되면서 흥행 가능성을 고려해 매수의견은 제시하나 회사측에서 ‘향후 인원감축 계획이 없다’고 밝힌 만큼 게임흥행에 실패한다면 영업적자 지속은 불가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