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분양 규제 완화 수혜 예상 단지 어디?

설 이후 청약제도 개편 등 분양시장의 규제완화 정책이 시행되면서 수도권 유망 아파트들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월부터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는 김포한강, 동탄2, 용인, 광주 태전 등 신흥주거지역들의 분양이 시작되면서 정부 규제 완화의 최대 수혜지로 떠오르고 있다.

설 이후 분양시장에 영향을 미칠 주요한 정책으로는 △전용 85㎡이하의 민영주택 가점제지자체 자율 적용 △청약자격 1,2순위 1순위로 통합 △2017년까지 LH 대규모 택지조성사업 금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으로 분양시장의 빗장들이 대부분 풀릴 예정이다.

특히 올해 청약제도가 개편됨에 따라 1순위 청약자가 780여만명에서 1500만 명으로 늘어나게 되고 가점제가 자율화됨에 따라 1순위 경쟁률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저금리기조가 지속되면서 대출부담도 낮아짐에 따라, 수도권 주요 신도시들의 분양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실제로 수도권 주요 신도시들은 미분양 물량이 빠르게 소진될 정도로 수요도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만9792가구였던 수도권 미분양 물량은 12월 기준 1만9814가구로 33.4%가 줄었다.

지역별로는 김포시가 지난 2014년 1월부터 12월까지 2173가구(3247가구→1074가구)가 줄었고 전국 시∙군∙구 지역 중 미분양 주택 소진량이 가장 많았다. 이밖에 고양시 2126가구(3784가구→1658가구), 파주시 1679가구(2292가구→603가구), 용인시 1226가구(4702가구→3476가구), 화성시 945가구(1707→762가구) 등 수도권 대부분의 지역의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었다.

이처럼 수도권 주요 지역들이 인기가 높은 이유는 서울의 높은 전셋값을 피해 실수요층들이 주변 신도시로 많이 옮겨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강남권, 여의도권, 상암, 도심권 등 업무지구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택지지구법에 의해 앞으로 수도권에서 신도시 물량이 없을 것이란 점도 인기에 한몫을 담당했다. 때문에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주요 택지지구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선 반도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 마산동 Ab17BL에서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3차’를 3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 58~84㎡ 662가구 규모다. 김포도시철도 마산역(가칭)의 초역세권 아파트로 교통여건이 뛰어나다. 단지 바로 앞 도곡초(개교예정), 은여울중이 있고 단지 맞은편 솔터고가 위치해 아이들 통학환경이 우수하다.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GS건설이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를 선보인다. 인천 청라국제도시 LA1·LA2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35개동, 646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76㎡ 96가구, 84㎡ 550가구 등을 공급한다.

대우건설은 성남에 위치한 위례신도시에서 '우남역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지상 20층, 13개동 63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 83㎡의 단일형으로 공급된다.

또한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광주시 태전4지구에서 ‘광주 태전 아이파크’ 64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2~지상25층 7개 동 전용 59~84㎡ 규모다.

오는 2월 동탄2신도시에서는 반도건설이 A37블록에서 전용면적 59~96㎡, 총 545가구의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과 A2블록에서 59~96㎡, 총 532가구를 짓는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0’을 각각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