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안 프랑코 카스퍼 국제스키연맹 회장. (뉴시스)
지안 프랑코 카스퍼 국제스키연맹(FIS) 회장이 3년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입을 열었다.
카스퍼 회장은 10일(한국시간) 알파인스키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미국 콜로라도주 비버크릭에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 스키 종목경기장에서 예정된 시험경기(테스트 이벤트)가 계획대로 열리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카스퍼 회장은 또 “평창동계올림픽 주최 측 대표단이 이곳에 있다. 그들은 거의 (공사가) 마무리됐는데도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등 모든 것에 대해 (장소) 변동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해 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제안한 복수 도시와 국가의 올림픽 (분산) 개최로 인해 논란에 휩쌓이기도 했다.
그러나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 프리스타일스키 경기장 등을 조기에 건립해 내년 2월 테스트 이벤트를 개최하겠다”고 밝히면서 (국내ㆍ국외) 분산 개최는 일단락됐다.
그러나 카스퍼 회장은 이어 “정치적인 사정이 있다. 강원도와 정부 사이에 누가 (경기장 건설 관련) 비용을 댈 것인가에 대한 논쟁이 있다”며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조직위원회는 “2016년 테스트 이벤트를 치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ㆍ개최도시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