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신권 품귀 현상에 위조 지폐 기승…식별법은?

입력 2015-02-1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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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세뱃돈을 준비하는 사람들로 인해 신권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런 시기일수록 위조지폐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신권이 부족한 상황을 이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들이 생겨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지폐에는 기본적으로 수많은 위조방지 장치들이 존재한다. 기기를 사용해 판단하는 부분도 있지만, 조금만 노력을 기울인다면 개인의 육안으로도 위조지폐 여부를 쉽게 감별할 수 있다.

2009년 첫 발행된 5만원권에는 총 16가지의 위조방지기술이 사용됐다. 그 중에서도 일반인이 가장 잘 알고 있는 식별법은 홀로그램 띠 확인이다.

정상 지폐에는 위조방지를 위한 독특한 홀로그램 띠가 있다. 지폐 앞면 왼쪽 끝 부분에 위치한 홀로그램 띠는 은색의 얇은 원형 박막을 붙인 것으로, 보는 각도에 따라 상중하 3곳에서 우리나라 지도, 태극, 4괘 무늬가 번갈아 나타난다. 각 무늬 사이에는 액면 숫자 ‘50000’이 써 있으며, 이 띠를 복사하면 검게 변하는 게 특징이다.

또한 홀로그램 띠 바탕에는 기하학 무늬가 새겨져 있다. 홀로그램 왼쪽 끝에는 ‘BANK OF KOREA 50000’이 상하 2곳에 세로로 새겨져 있고, 오른쪽 끝에는 전통 격자무늬가 한 줄 새겨져 있다.

1천원권의 경우에는 홀로그램 대신 ‘한국은행 BOK’가 새겨진 점선 형태의 홀로그램인 입체형 부분 노출 은선으로 확인 가능하다. 이 은선은 여러 개의 태극무늬가 사방 연속으로 새겨져 있으며 상하로 움직이면 태극무늬가 좌우로, 좌우로 움직이면 태극무늬가 상하로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다음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지폐에 적힌 글자 인쇄를 확인하는 것이다. 정상 지폐는 5만원권의 기번호 문자와 숫자의 크기가 오른쪽으로 갈수록 점차 커지는 형태를 띤다. 또한 뒷면 오른쪽 상단의 액면 숫자 ‘50000’에 적용된 색변환잉크 기술은 액면숫자의 색상이 자홍색(또는 황금색)에서 녹색으로 변하고, 1천원권의 경우 녹색에서 청색으로 변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위조지폐를 식별하는 장치로는 요판잠상, 즉 그림 인쇄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지폐를 들어 형광등에 비춰보면 도안 초상과 같은 인물의 얼굴이 희미하게 나타난다. 5만원 신권에는 신사임당의 얼굴이 나타나며, 1만원권과 5천원권, 1천원권을 통해서는 각각 세종대왕과 율곡 이이, 퇴계 이황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초상 확인과 함께 숫자를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초상 확인법과 마찬가지로 인물 초상의 우측 하단 부분을 빛에 비춰보면 5만원권의 경우 오각형 무늬 안에 숫자 ‘5’가 적힌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 외 지폐의 경우에는 지폐 앞면 중앙 하단의 무늬를 비스듬히 기울이면 숨겨져 있는 문자 ‘WON’이 나타나는 요판잠상이 있다. 이는 복사물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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