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뉴시스)
약물 파문에 휩싸인 박태환이 대한수영연맹 2014년 최우수선수 수상자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9일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2014년 남녀 최우수선수에 각각 다이빙의 우하람(부산체고)과 경영의 박한별(부산체고)이 선정됐다.
우하람은 지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10m 플랫폼 은메달을 비롯해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1m 스프링보드·10m 플랫폼 경기에서 동메달 셋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뤘다.
박한별은 지난해 여자 배영 50m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 차례나 세우며 여고생 돌풍의 중심에 섰다.
당초 남자 최우수선수상 수상자로는 박태환이 유력했다. 박태환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5개를 따내며 한국 선수 중 아시안게임 통산 메달 최다 신기록(20개)을 세웠다.
하지만 박태환은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지난해 9월 초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돼 오는 27일 FINA 청문회에 출석해야 하는 처지다.
사정이 이렇자 결국 대한수영연맹도 박태환을 수상자 후보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