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새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이틀 앞둔 6일 유력 주자인 문재인·박지원 후보가 총·대선 승리를 강조하며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문 후보는 지지 호소문을 통해 “이제 우리끼리 다툼은 다 끝났고 경쟁도 끝났다”며 “하나만 선택하면 된다. 국민들에게 지지받는 당 대표, 그래서 국민들에게 지지받는 정당, 그 길을 선택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게 선택하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고 총선에서 이기면 정권교체 희망도 생긴다”면서 “그 일에 저를 다 버릴 각오다. 죽기를 각오하고 그 뜻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기도하는 마음으로 마지막 선택을 기다린다”며 “국민들의 마음과 여러분의 마음을 맞춰주면 우리는 이긴다. 꼭 도와주시라”고 호소했다.
박 후보도 ‘당원과 국민에게 드리는 글’에서 “제가 대표가 되면 즉시 당의 통합을 시작하겠다”며 “당내의 모든 세력과 소중한 자산들이 다 함께 참여하는 거당적인 당 운영 체제를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번 당대표 출마자를 비롯해 당의 대선주자급 지도자들이 모두 참여하여 인재 영입, 선거 전략, 정국 현안 등을 함께 정례적으로 논의하는 ‘총선 대선 승리위원회(가칭)’를 구성하겠다”면서 “저는 통합대표로서 어떠한 경우에도 당의 분열과 소외를 막고, 당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극대화시키는데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휴일인 오는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당대표와 최고위원 5명 등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 당선여부는 득표율로 가려지며, 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ARS 투표 30%, 일반당원·국민 여론조사 25%가 각각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