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론스타 뒷돈’ 장화식 전 대표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5-02-05 18: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측에서 거액의 뒷돈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투기자본감시센터 장화식 전 공동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2011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을 문제삼지 않고 형사재판 중이던 유회원(65) 론스타코리아 대표의 탄원서를 써주는 대가로 유 대표에게서 8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돈을 받은 시기는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매각하면서 '먹튀' 논란이 불거진 시점이다. 유 대표는 론스타펀드가 외환카드를 합병하는 과정에서 허위감자설을 유포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돼 당시 파기환송심 중이었다.

장씨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왔다. 그러나 유 대표의 재판에서는 ‘개인에 대한 형사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라는 취지의 탄원서를 냈다.

검찰은 장씨가 탄원서를 미끼로 유 대표에게 먼저 돈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은 '집행유예로 풀려날 경우 4억원을 추가로 지급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쓴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유 대표가 같은해 10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이듬해 2월 판결이 확정됨에 따라 뒷돈을 추가로 주고받지는 않았다.

검찰은 지난 3일 두 사람을 잇따라 체포하고 뒷거래에 관여한 주변인물들을 불러 장씨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진술을 확보했다. 유 대표는 이틀간 조사를 받고 전날 밤 석방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경영권 분쟁에 신난 투자자들…언제까지 웃을 수 있을까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와신상담 노리는 삼성…퀄컴, 스냅드래곤8 4세대 생산 누구에게?
  • 고려아연-영풍, 치닫는 갈등…이번엔 '이사회 기능' 놓고 여론전
  • “비싼 곳만 더 비싸졌다”…서울 아파트값, 도봉 7만 원 오를 때 서초 1.6억 급등
  • ‘당국 약발 먹혔나’ 9월 가계 빚 '주춤'… 10월 금리인하 가능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057,000
    • -0.54%
    • 이더리움
    • 3,445,000
    • +0.5%
    • 비트코인 캐시
    • 455,300
    • -0.44%
    • 리플
    • 792
    • -1.37%
    • 솔라나
    • 192,900
    • -2.48%
    • 에이다
    • 468
    • -1.89%
    • 이오스
    • 686
    • -2.14%
    • 트론
    • 203
    • -0.49%
    • 스텔라루멘
    • 129
    • -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250
    • -2.87%
    • 체인링크
    • 14,830
    • -2.43%
    • 샌드박스
    • 369
    • -3.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