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삼청교육대와 전혀 무관…황제특강도 사실과 달라”

입력 2015-02-03 17:59 수정 2015-02-0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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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3일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 내무분과위에서 ‘삼청교육대 사건’과 관련해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그것과 난 전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그때 난 20대였고 사무관급이었다. 공직 생활한 지 몇 년 되지도 않았다”며 “나중에 청문회에서 자료를 내면 될 것”이라고 했다.

국무총리실 인사청문회 준비단도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이 후보자가 당시 국보위 내무분과에서 담당한 역할은 가장 하위직인 실무 행정요원으로서 문서수발, 연락업무 등이었고, 공직자로서 근무명령에 따라 업무를 수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인사청문특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후보자는 1980년 국보위 내무분과위에 소속돼 활동했는데,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가 2007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분과위는 삼청교육대 사건에 주요 임무를 수행했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또한 “이완구 후보자는 삼청계획(불량배소탕계획)의 수립과 집행에 핵심적 역할을 하였으며, 그 공로로 보국훈장광복장을 받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나 준비단은 보국훈장 광복장의 경우 국보위 분과위 근무인력에 직제별로 전원 수여된 훈장이었고, 이 후보자는 훈장 수훈자로서 국가유공자 등록을 하지 않아 보훈혜택도 받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대전 우송대 석좌교수로 재직하면서 6차례 특강으로 6000여만원을 받아 ‘황제특강’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선 “강의료가 아니고 석좌교수로 채용된 활동에 대한 연봉의 개념 같은 것”이라며 “역시 청문회 때 자료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준비단 역시 보도참고자료에서 “후보자가 1년 4개월 동안 석좌교수로서 임용돼 수행한 활동과 업적 전체를 보지 못하고 학부 및 대학원생에 대한 6회 특강만 언급한 것으로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재직기간 이 후보자는 알려진 특강 6회 이외에도 보직자 및 담당직원을 대상으로 4차례 특강을 했으며, 해외 대학 등과의 교류 협력을 위한 자문에 11차례 응하고 해외 우수인력 HR(인력관리)계획 자문을 통해 해외 우수 교원 다수를 초빙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준비단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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