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2010년 대전 우송대 석좌교수로 재직하면서 6차례 특강을 통해 약 6000만원의 급여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시간에 1000만원짜리 강의였던 셈이다. 대체 무슨 강의였길래 이런 거액을 받았던 걸까.
3일 국회 인사청문특위 소속 김경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2009년 12월 충남지사에서 물러나고 한 달 뒤인 2010년 1월 우송대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 석좌교수로 채용됐다.
당시 이 후보자는 재직기간 16개월 동안 '글로벌시대에 대학생의 역할과 책임', '남북관계의 향후과제' 등을 주제로 총 6차례의 특강에 나섰다. 정규과목은 전혀 맡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차례의 특강은 모두 1시간 짜리 강의였으며 별다른 교육이나 연구활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김 의원측은 밝혔다.
김 의원은 "6시간 특강에 6000만원을 받아 시간당 1000만원 꼴로 황제특강, 정치인 특혜에 해당한다"며 "당시 우송대 시간강사의 임금수준은 시간당 3만3000원에 불과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