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투자증권은 2일 2014년 4분기 미국의 개인소비와 총투자 개선이 진행되고 있는 반면 중국 제조업 지표와 한국 수출입 및 생산지표를 보면 두 국가의 경기가 정체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주(1월26일~2월1일) 미국에서 FOMC 회의 개최와 4분기 GDP가 발표됐다. 중국에서는 제조업 PMI, 한국에서는 수출입 및 생산활동보고서가 공개됐다. 이번주(2월2일~8일) 미국에서 ISM제조업지수와 고용보고서가 발표되고 중국에서는 수출지표가 공개될 예정이다.
박상규 BS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GDP는 시장예상에 못 미쳤지만 미 연준 예상에는 부합했고 FOMC 회의에서 12월 회의에 나타났던 통화정책 반대 의견이 없었다"며 "FOMC회의, 4분기 미국 GDP는 기준금리 인상 시각을 뒷받침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ISM제조업지수는 전월 반락에서 나타난 세부지수 흐름으로 약간의 불안감은 있지만, 기준선(50%)을 웃돌며 높은 수준을 이어가며 최근 제조업 경기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용보고서에서 양적측면인 고용자 수는 유가 하락 여파로 관련 산업 중심 감소할 수 있지만 큰 틀에서 최근 경기 개선 흐름에 동조해 확대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생산-고용 두 측면에서 미국 경기의 개선이 확인되고 있고, 최근 진행되고 있는 강달러 흐름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1월29일 개최된 FOMC 회의에 대해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그리 멀지 않았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성명서에 포함됐던 '(중략)상당기간 저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기존 성명 내용과 일치한다'라는 문구가 삭제됐고, 12월 회의에서 나타난 인상시점 및 성명서 내용에 대한 반대 의견이 이번 회의에서는 없었으며, 경기 판단이 상향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경우 수출은 미국을 제외한 주요 교역상대국의 경기 부진으로 큰 폭의 개선 기대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 경기 기대감 제약 국면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 1분기 이후 국내 경기 흐름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1월 중국 제조업 PMI는 49.8%로 전월대비 0.3% 하락했고 201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50)을 밑돌아 중국 제조업 경기가 정체되고 있음을 시사했다"며 "올 1분기 중국 성장률에 대한 기대감도 크지 않고 상반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전년 대비 7.2% 내외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2014년 12월 선행지수는 예상대로 상승흐름을 보여 올 1분기 이후 국내 경기 흐름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뒷받침하고 2015년 1월 국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수입은 11% 감소했는데 유가 하락이 크게 작용한 결과"라며 "단기 시계에서의 국내 경기 기대감을 제약하는 결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