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신해철을 추모하기 위해 열린 넥스트 공연 주관사가 대관 업체를 공연 수익금 횡령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연 주관사 메르센은 공연장을 대관한 공동 주관사 H업체가 티켓 업체로부터 받은 수익금 약 6천만 원을 지급하지 않아 서울북부지검에 횡령 및 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하고 서울북부지방법원에 지급명령 신청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메르센 관계자는 "H업체는 티켓 업체로부터 받은 공연 수익금의 지급일을 차일피일 미뤘고 급기야 업체 대표의 개인 채무에 사용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우린 무대 장비와 연출을 맡아 이미 하청업체에 선결제를 한 상태인데 수익을 배당받지 못했다"며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넥스트의 공연은 지난달 27일 화정체육관에서 열려 5000 명의 관객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