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은 제넥신과 공동 개발하는 지속형 성장호르몬제 ‘GX-H9’이 유럽 슬로바키아에서 성인환자 대상의 임상 2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GX-H9는 지난해 9월부터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한국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며, 이번 유럽 임상 2상을 시작하면서 독일, 프랑스 등 유럽 7개국에서도 다음달 중 임상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GX-H9은 제넥신이 독자 보유하고 있는 항체융합기술(Hybrid Fc)을 적용한 혁신적인 차세대 지속형 바이오신약으로, 월 1회 또는 월 2회로 주사 맞는 주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제넥신 성영철 대표는 “소아를 대상으로 한 미국, 유럽을 포함하는 다국가 임상 2상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올 하반기에는 성인ㆍ소아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2상이 모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호르몬 제품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3조5000억원(2012년 기준)으로 노보, 화이자, 제넨텍 3개 회사의 매일 맞는 성장호르몬 제품이 시장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GX-H9의 혁신성과 상업성은 이미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전임상과 유럽 1상 모두 범부처전주기 신약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며 "이번 유럽 2상 승인을 계기로 성인과 소아에 대한 글로벌 임상결과를 확보해 최고의 지속형 성장호르몬 신약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