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결승' '차두리 폭풍 드리블'
현재 호주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맹활약중인 차두리의 국가대표 은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차두리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우즈벡과의 경기에 교체 투입돼 연장 후반 팀 승리를 확정짓는 추가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팬들의 뇌리에 각인됐다. 당시 연장 전반 한 골을 성공시켜 1-0의 리드를 지키던 한국은 아슬아슬한 한 골차 리드를 지키던 연장 후반 차두리가 우즈벡의 왼쪽 수비라인을 붕괴시키는 폭발적인 드리블을 선보이며 손흥민의 추가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왼발 슛도 정확했지만 차두리의 폭발적인 드리블이 없었다면 손흥민의 추가골도 나올 수 없었다.
차두리는 26일에 열린 이라크와의 4강전에서는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차두리는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선보인 한편 간간이 측면 돌파를 통한 공격의 활로를 여는 역할도 원활하게 수행해 팀 승리에 일조했다.
사실 차두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시안컵이 국가대표로 뛰는 마지막 무대임을 밝힌 바 있다. 1980년생인 차두리는 만 35세로 81년생인 곽태휘보다 한 살이 더 많을 뿐만 아니라 한국 대표팀 내 최고령 선수다. 하지만 아시안컵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임에 따라 팬들은 온라인상에서 차두리 은퇴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27일 "차두리의 국가대표 은퇴를 반대합니다"라는 청원글이 게재됐고 2018명을 목표로 오는 2월 28일까지 진행됐다. 27일 오후 3시를 조금 넘긴 현재 아직 20명에 채 못 미치는 인원만이 서명한 상태지만 개설 당일임을 감안하면 결코 부정적인 수치는 아니다.
한편 아시안컵에서 폭풍 드리블은 물론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차두리에 대해 국가대표 은퇴 반대 청원이 진행중이라는 사실을 접한 네티즌은 "아시안컵 결승 차두리, 결정은 어차피 본인의 몫" "아시안컵 결승 차두리, 전성기는 지났어도 이런 기량을 보일 수 있다니 대단하네" "아시안컵 결승 차두리, 조금은 더 뛰어도 될 것 같음" "아시안컵 결승 차두리, 어차피 러시아 월드컵을 뛰기는 힘든 만큼 대체자 성장이 더욱 중요할 듯"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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