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72포인트(0.86%) 오른 1952.4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수가 1950선에 장을 마친 것은 지난해 12월 9일 이후 처음이다.
ECB(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에 따른 대외여건이 개선된 가운데 그리스 총선 종료로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외국인이 이날 하루 77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도 장중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한 뒤 매수폭을 넓히면서 이날 916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1945억원 어치를 팔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순매수 52억1100만원, 비차익순매수 1900억85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2.14%), 철강금속(-0.36%), 전기가스(-0.95%)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섬유의복(3.04%), 화학(2.81%), 의료정밀(1.34%) 등의 오름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종목별로 편차가 나타났다. 제일모직(4.25%)의 상승세가 돋보였고 SK하이닉스(1.87%), 삼성생명(1.72%), 삼성SDS(2.33%) 등이 눈에 띄는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기아차(-2.26%), 한국전력(-1.29%), 네이버(-0.91%), 포스코(-0.93%) 등은 1% 안팎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