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7일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의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은 통상 5번째로, 올 들어서는 처음이다.
이날 출범식은 ‘자동차산업부터 서민경제까지, 창조경제로 도약하는 빛고을 광주!’를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현대자동차 주도로 64개 기관이 참여해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 및 지원, 사업지원기관, 시범사업, 기능강화 등 4개 분야에서 모두 12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광주 센터는 자동차, 수소연료 전기차, 기술 시제품 제작, 창업지원을 특화해서 지원하는 ‘제1센터’와 접근성이 용이한 도심 지역에 위치해 소상공인, 시장상인 등 지역주민 중심 창조경제 모델 확산을 통해 지원하는 ‘제2센터’로 나뉜다.
현대차는 특히 ‘수요연료전지차 연관산업 육성’에 방점을 두고 관련 인프라와 현대차그룹의 기술역량을 융합해 전·후방 산업 및 기업을 육성, 수소경제 선도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일본 닛케이 BP 클린테크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2030년 세계 연료전지 시장 규모는 약 400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엔 오는 2040년 기준으로 연료전지 산업규모가 약 107조원에 달할 것으로 부경진 서울대 교수는 추정하고 있다. 생산 유발효과는 약 23조5000억원, 고용효과는 17만3298명에 이른다.
청와대는 “광주 창경센터 자동차 산업부터 서민경제까지 영역 확대 계기이자 광주를 자동차 산업의 창업중심지로 육성, 수소차 사업지원으로 수소차 경제로의 진입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광주 혁신센터는 전국 센터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법률지원 창구’를 설치해 창업과 기술, 금융에 이어 법률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도 구축했다.
출범식에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 유기호 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장, 최양희 미래·황교안 법무·윤상직 산업부 장관, 신재윤 금융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중소벤처 기업인, 공공혁신기관 대표, 청년창업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