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6일 서초사옥에서 광화문 신사옥 ‘KT 광화문 빌딩 EAST’로 이전을 완료했다. 기존 광화문 사옥인 ‘KT 광화문 빌딩 WEST’와 함께 KT의 심장부 역할을 한다.
이번 신사옥 입주로 광화문에는 East에 1800여명, West 1800여명 등 총 36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거리상 동떨어진 직원들을 가깝게 모아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킨다는 전략이다.
신사옥은 연면적 5만 1120㎡에 지상 25층, 지하 6층 구조로 세계적인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설계해 건축 계획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층 공간을 비워, 공간의 일부를 산책로와 구릉으로 조성한 도심 속 녹색공간(urban garden)을 만들었다. 개방성이 강조된 이 공간은 일반 시민들이 자유롭게 걸을 수 있도록 해 광화문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건물 전면을 투명한 유리로 둘러싸 사무실 내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해 기업의 투명성을 강조한 디자인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날 황창규 KT 회장은 이날 오전 신사옥에서 임원들과 함께 새로운 사옥으로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화분을 나눠주며, 새로운 광화문 시대가 열린 것을 축하했다. 황 회장은 “지난해 KT는 기가아일랜드, 기가스쿨 등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통해 첨단기술이 어떻게 기가토피아로 실현되는지 제시했다”며 “올해는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통신시장 환경 구축에 앞장서는 한편 국가경제와 국민의 이익에 기여하는 혁신적 국민기업으로서 더욱 다양한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