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송이<사진> 엔씨소프트 부사장이 23일 실시된 2015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에 따라 엔씨소프트는 북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윤송이 글로벌최고전략책임자(글로벌 CSO) 겸 NC웨스트 CEO(북미·유럽 법인 대표)를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윤송이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김택진 대표와 같은 사장 직급을 받게 된다.
윤송이 사장은 MIT 박사 출신으로 맥킨지&컴퍼니 매니저ㆍ와이더댄닷컴 이사ㆍSK텔레콤 상무 등을 거쳐 2008년 엔씨소프트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윤송이 사장은 김택진 대표와 부부 사이기도 하다.
이번 인사는 글로벌 비즈니스와 혁신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에서 실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총 승진자는 △사장 1명 △부사장 1명 △상무 4명으로, 이중 NC웨스트에서는 윤송이 신임 사장과 함께 쳔시 가매즈(Chauncey Gammage) NC웨스트 HR헤드가 상무로 승진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NC웨스트 임원 2명이 승진 발령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2년 8월 ‘길드워2’를 북미와 유럽에 출시, 그해 4분기에만 1648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엔씨소프트는 길드워2가 안정권에 접어들면서 그해 12월 북미 지주사 NC웨스트 홀딩스를 설립했다.
현재 북미와 유럽에서는 길드워2가 안정적으로 서비스되고 있고, 지난해 6월에는 ‘와일드스타’가 출시됐다. 지난해 3분기 엔씨소프트 전체 매출 중 유럽과 북미가 차지하는 비중은 18%로 국내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비중이 큰 만큼, 업계에선 윤송이 신임 사장의 향후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