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사상 처음으로 3만개를 돌파했다.
중소기업청은 22일 3만번째로 벤처확인을 받은 ‘모비데이즈’에 대해 벤처확인서와 기념패를 전달하고 ‘벤처 3만 시대’ 개막을 축하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정화 중기청장을 비롯해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남민우 벤처기업협회장, 이은정 여성벤처협회장, 이종갑 벤처캐피탈협회장,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모비데이즈는 지난해 6월 설립한 광고·전문마케팅 대행업체다. 지난해 전문엔젤 1호로 선정된 이택경 대표로부터 투자받아 벤처기업으로 확인은 받았다. 지난해 매출액은 5억원이며 직원수는 15명이다.
국내 벤처기업은 80년대 말 시작된 이후 2000년대 초 벤처중흥기를 거쳐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우리 경제의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해왔다. 벤처기업의 수는 1998년 2042개에서 2010년 2만4645개를 나타냈으며 12일에는 3만21개를 기록하며 3만개를 돌파했다.
특히 이중 벤처창업으로 출발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벤처출신 기업은 642개사로 이는 2013년 중견기업의 16.7%를 차지한다. 이를 통해 벤처기업이 창업-중소-중견기업으로의 성장사다리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음이 증명됐다.
또한 현 정부 들어 벤처기업이 3만개를 넘어선 것은 창조경제 구현과 제2의 벤처 붐 조성을 위한 정책적 뒷받침도 영향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기청 관계자는 “벤처기업이 현재의 추세대로 성장한다면 2017년에는 3만5000개에 이르고 전체 매출액은 230에 달할 것”이라며 제2의 벤처 도약을 위해 벤처기반 확충과 벤처투자 활성화 등으로 ‘선순환 벤처·창업 생태계’ 정착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