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한은 총재는 9일 콜금리 동결을 결정한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 모두 연설에서 "향후 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향후 경제상황을 반영해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다소 경기 확장세가 감속이 돼 왔으나, 몇 달 전부터 예상해 왔단 경로를 대체로 따라가고 있다"며 "민간 소비는 신장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수출이 매우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설비투자도 좋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건설경기 일시적이지만 10월 한달동안 나아진 숫자 나왔다"고 덧붙였다.
물가수준에 대해서는 "고유가 환율 하락 가능성의 감소 등으로 하반기 물가상승 염려했는데, 현재 물가수준 안정적"이라며 "유가가 갑자기 상승하는 등의 상황 없으면 물가 안정세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 총재는 "최근 서울 등 수도권 중심으로 아파트가격 상승은 매우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며 "통화당국도 이러한 상황전개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앞으로 국내 경기에 영향 미칠 요인은 북한 핵실험 이후 전개된 파장과 가능성 크지 않지만 미국 경제의 감속 가능성 등이 우리 경제에 미칠 요소로 지적될 수 있다"며 "한국은행은 향후 경제상황은 물가 안정 속에서 경제성장이 완만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에 향후 통화정책은 국내외 경제여건, 지표를 봐 가면서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