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22일 미국정부가 중국산 타이어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시키며 미국내 한국산 타이어의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고 최선호주(Top pick)으로 한국타이어를 제시했다.
신정관 연구원은 “2014년 6월 3일 전미철강노조 (USW)가 제기한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심사에 대해 미국 상무부는 21일 (미국시간 기준) 고율의 징벌적 관세를 최종 부과할 예정”이라며 “2009년부터 3년간 중국산 타이어에 관세 조치를 내린바 있는데 이 동안 한국의 대 북미 타이어 수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국정부는 이미 반덤핑 제소를 통해 2009년 9월부터 3년간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29~39%에 달하는 징벌적 관세조치를 내린 바 있으며, 이는 2012년 9월 해제돼 관세율이 4%로 하락했다.
그는 “미국 교체용 UHP 타이어 시장은 2014년 3.0% 증가한 3450만개를 기록하여 2009년 이후 6년 연속 증가한 바 있다”며 “미국 타이어 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이번 관세 부과를 통해 한국 타이어 메이커들에게 점유율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매출에서 미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1.7%와 22.0%를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시장점유율은 각각 6.0%와 5.0% (2013년 고성능 타이어 기준)으로서 6위와 9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미FTA로 인해 한국산 타이어는 2016년 이후 미국시장에 무관세 수출이 가능하다.
신 연구원은 “원가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돼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4Q14 영업이익률은 각각 15.3%와 12.1%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만약 2014년 배당수익률을 해외 동종 업체수준으로 확대한다면 주가는 보다 탄력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본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