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제외교를 통해 창출한 해외진출 성과를 경제계와 공유하기 위한 경제외교 성과확산 협의회를 21일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무역협회, 대한상의, 전경련, 중견기업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5단체는 이날 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산업부 제2차관, 무역협회․대한상의·전경련·중기중앙회·중견연․중기중앙회 부회장, 코트라, 분과위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결성했다.
이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2년 동안 경제외교와 연계해 기업이 성공적으로 해외진출에 성공한 사례가 많았으나, 성공경험과 비법을 기업 간에 공유해 또 다른 성과사례로 창출할 수 있는 노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무역협회 등 경제5단체는 앞으로 많은 기업이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경제외교를 활용한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출범하는 협의회는 경제계와 정부 간 소통의 매개체 역할을 하면서 정상 경제외교 진행 단계에 맞추어 사전기획,성과창출,후속사업․확산 3개 분과로 구성한다.
각 분과는 경제단체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 KOTRA), 대․중소․중견기업 관계자, 학계․연구기관 전문가 등으로 구성해 경제계의 요구와 애로사항을 정부에 전달하는 한편, 성과 창출을 위한 행사 마련과 앞으로 후속조치의 발굴 등 우리 기업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도록 다각적인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출범 이후 첫 번째 사업으로 ‘(가칭) 해외사업 종합핸드북’을 제작․배포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대한 정보제공이 미흡하다는 업계의 지적에 따라 기업인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핸드북 형태로 해외진출지원사업 정보와 경제외교활용 성공사례를 제공하기로 했다.
경제단체 중 첫 번째 협의회 의장을 맡은 무역협회 안현호 부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75조 달러 규모의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경제외교 노력을 성과로 발전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실질적인 실행 기구로서 협의회의 의의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산업부 문재도 차관은 격려사를 통해 “경제외교 성과확산 협의회가 정상외교 경제활용과 관련한 사례와 정보 확산의 구심점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또한 올해에 한국경제가 세계 일곱 번째로 3만 달러 국민소득-5000만명 이상 국가를 뜻하는 30-50클럽 가입이라는 새로운 고지를 달성할 수 있도록 경제계가 해외시장 개척에 계속해서 매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