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신임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 회장 당선자는 20일 당선소감을 통해 "국민이 부자가 되는 금융투자산업을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당선과 함께 금투협 기자실을 찾은 황 당선자는 "선거가 시작되기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박빙의 승부를 예상했었고 2차 투표까지 감안하고 있었다"며 "가까스로 과반수를 넘었다"며 감사의 뜻을 먼저 밝혔다.
황 신임 당선자는 임시총회에서 회원사 164개 중 161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50.69%의 지지를 얻으며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이날 황 회장 당선자는 "금융투자업계가 좋은 제도를 만들어가면서 국민이 부를 축적할 수 있게 하도록 하겠다”며 당선 소감을 시작했다.
그는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사장이나 최방길 신한 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 모두 업계에서 존경받는 실력파 사장이다"며 "반면 저는 업계를 떠나있었던 점도 있었고 친밀도가 떨어졌다. 회원사 대표들을 만나며 업계의 엄혹한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대외 협상력이 좋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약을 실천하며 회원사에게 이행 상황을 수시로 보고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나아가 "정책이나 과제를 다룬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나 국회, 언론을 상대로 금융투자업계의 발전을 관철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과 10년 이상 장기펀드 비과세, 파생상품과 펀드 관련 규제 폐지 등을 공약으로 내걸어 왔다. 황영기 금투협 회장 당선자는 내달 4일 제3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정식으로 취임한다. 임기는 2018년 2월 3일까지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