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콘텐츠 기업 CJ E&M이 ‘꽃할배’·‘댄싱9’·‘겟잇뷰티’·‘한식대첩’ 등 자사의 51개 인기 방송 프로그램을 미얀마의 한류 방송 채널 ‘4-Ladies’에 대거 수출하며 동남아시아 한류 확산에 불을 지폈다.
19일 CJ E&M에 따르면 4-Ladies는 지난 6일 론칭된 미얀마의 한류 전문 채널이다. 미얀마 최고 시청자수를 자랑하는 지상파 채널 MRTV-4와 한류 콘텐츠 및 해외 콘텐츠를 수입·배급하는 MKCS Global Pte. Ltd 가 공동 운영하며,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을 위주로 방송하고 있다.
미얀마는 전 채널에서 하루에 방송되는 한국 프로그램이 10개에 달할 정도로 한국 방송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나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드라마에 이어 한국 예능 프로그램들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 같은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우호도도 높아지고 있다.
서장호 CJ E&M 콘텐츠해외사업팀장은 “미얀마에 새롭게 탄생한 한류 전문 채널 4-Ladies를 통해 CJ E&M의 다양한 콘텐츠를 미얀마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동남아시아 지역의 한류 확산은 물론 한국과 미얀마의 문화 교류에도 일조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4-Ladies의 운영을 맡고 있는 MKCS Global 음윤희 대표는 “한국 프로그램의 미얀마 현지 수출 증대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올 중반기부터는 본격적인 현지 제작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한국 콘텐츠 사업자들과 공동제작 사업을 비롯, 엔터테인먼트·문화사업 등을 함께 벌여나가며 미얀마 내에 사업의 영역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