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실종 10대 어머니 "IS 가담? 터키에 펜팔 친구 만나러 갔을뿐"
▲한국 남성 1명이 터키에서 실종되면서 이슬람 무장단체 IS 가담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은 IS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터키에서 실종된 10대 한국 남학생의 어머니가 입을 열었다.
17일 서울 금천경찰서 관계자는 터키 실종 10대 남학생인 김 군의 어머니를 불러 조사했다.
어머니에 따르면 김 군은 터키 현지에 하산이란 이름의 펜팔 친구가 있다. 이 둘은 인터넷에서 만나 이메일을 주고받았으며 김 군은 하산을 만나러 터키 현지에 갔다가 실종됐다.
또 홀로 어린 아들을 보내기가 미덥지 못해 같은 교회에 다니는 B씨에게 동행을 부탁했다. 김 군은 B씨와 함께 지난 8일 터키에 입국했고, 이틀 뒤인 10일 킬리스의 호텔을 나선 이후 연락이 끊겼다.
김 군의 어머니는 "국정원이 아들 컴퓨터를 분석했지만 특별히 나온 것이 없었다. 아들이 IS에 가담했다는 것은 전혀 말이 안 되며 오보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실종 1주일째 행방이 파악되지 않은 김군이 납치를 당했거나 시리아로 밀입국했을 가능성 등을 보고 있다.
터키 실종 10대 소식에 네티즌은 "터키 실종 10대, 꼬마가 뭘 안 다고 IS에 가담했겠어. 명백한 오보지" "터키 실종 10대, 가담이 아니라 납치지.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 "터키 실종 10대, 펜팔 친구부터 찾아야겠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