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카지노 복합리조트와 시내면세점 4곳 신설 등 관광인프라 개발을 통한 내수 경제 활성화에 속도를 낸 가운데 이번에 신설될 계획인 카지노리조트 후보지로 영종도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18일 정부에 따르면 복합리조트마다 해외투자를 포함해 1조원씩 총 2조원의 대규모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민간이 원하면 울릉도도 가능하다"고 할 정도로 허가 지역을 가리지 않겠다고 설명했지만, 관광업계에서는 경제자유구역인 영종도가 유력한 후보군으로 지목하고 있다. 실제로 영종도에는 2개의 복합리조트가 건설 단계에 들어가 있다.
정부는 새로 개발이 추진되는 카지노 복합리조트 2곳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카지노 복합리조트 대상 지역으로는 영종도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이미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영종도에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짓고 있고, 외국계 카지노 자본인 리포&시저스(LOCZ)도 카지노 면허를 받아 최근 복합리조트 건설 부지를 매입했다.
인천시가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중심으로 한 영종도 개발에 적극적인 모습이고 홍콩 4대 재벌그룹 '초우타이푹(周大福)' 등 3∼4곳의 해외 자본들도 영종도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내국인도 해외투자 5억 달러 이상만 받으면 지분 51% 이상을 가질 수 있도록 관련 고시를 개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 자본도 경제자유구역 내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소유하고 각종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영종도에 추가 카지노 복합리조트 건설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내는 것은 아직 성급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