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이용시간이 전체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시간의 4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기업 랭키닷컴은 안드로이드 단말기 이용자 6만명을 대상으로 이용자 수가 많은 상위 50개 앱의 이용시간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SNS앱이 40.3%로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50개 앱 가운데 SNS앱은 8개로 지난해 9개보다 1개 줄었지만, 이용시간 점유율은 오히려 0.7%p 증가했다.
게임 이용시간 점유율은 2013년 16.1%에서 4.1%로 10%p 이상 떨어졌으며, 앱 수도 2013년 5개에서 1개로 크게 줄었다. 상위 50개 앱에서 게임으로는 '애니팡2'가 유일했다.
개별 앱의 이용시간 점유율 순위는 카카오톡이 22.12%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네이버(12.10%)와 유튜브(9.64%)가 이었다. 페이스북은 2013년 5위에서 지난해 4위로 순위가 한단계 상승했으며, 2013년 4위를 차지했던 '모두의 마블'은 순위권에서 사라졌다
또 동영상 서비스는 MX플레이어와 네이버 미디어 플레이어, 소셜커머스로는 쿠팡과 위메프, 메신저 라인 등이 탑20에 새롭게 진입했다.
한광택 랭키닷컴 대표는 "이전까지 스마트폰에서의 엔터테인먼트 시장은 게임 앱을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2014년에는 동영상·음악·웹툰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이동 경향이 뚜렷했다"며 "SNS 시장이 활성화될수록 멀티미디어 서비스의 성장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