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웅 회장은 인사말에서 “세월호 사건 이후 안전이 최우선 정책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서울시 인프라시설은 지난 70~80년대에 완공돼 노후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어서 이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과 중장기 인프라정책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후 인프라시설의 단순한 유지보수로는 향후 우리 후손들이 인프라시설 구축에 엄청난 비용을 담당할 수 밖에 없다”면서 “인프라 시설에 대한 성능 개선을 위한 마스터플랜이 세워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건설협회 서울시회에서 대한토목학회․서울대학교․한국건설산업연구원 등 권위있는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며 연구결과가 나오면 시정에 반영해 줄 것을 박원순 시장께 요청했다.
한편 ‘지속가능한 성장․건설․미래가 있는 천년도시 서울의 꿈’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가 구상하고 있는 서울시 권역별 성장거점 개발사업을 소개하면서 건설업계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아울러 안전을 위한 노후인프라시설 개선을 위해 서울시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재정의 한계로 어려움이 있다면서 연구결과물이 나오면 이를 기초로 노후인프라시설 성능 개선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이를 뒷받침할 예산 확보를 위해 업계가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부탁했다.
강연후 업계에서는 대도심 서울의 특성을 고려한 적정공사비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과 발주처 등 갑의 불공정 거래 관행을 개선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제값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하고 특히 보도블럭 공사 부실화를 제값을 주면서 많이 개선됐다는 일례를 들면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