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공석 중인 부총재보에 김민호 국제국장을 임명했다.
한은의 부총재보는 총 5명인데, 최근 김준일 부총재보가 국제통화기금(IMF) 어드바이저로 부임하면서 한 자리가 공석 상태로 있었다.
1959년생인 신임 김 부총재보는 1986년 한은에 입행해 통화금융팀장, 통화정책국장 등 한은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용문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경제학과 학사·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는 경제학 석사 학위를 땄다.
김 부총재보는 2012년 통화정책국장으로 발탁돼 금융중개지원대출제도(전 총액한도대출제도)를 전면 개편해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신용정책수단으로서의 실효성을 강화했다고 한은은 전했다.
작년에는 또 국제국장을 맡아 중앙은행간 금융·통화 협력을 공고히 해 나가는 한편 원·위안 직거래시장 개설을 통해 우리나라가 역외 위안화 금융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김 부총재보는 성실성이 뛰어난데다 합리적인 원칙주의자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