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리타', 2만 관객 돌파…공효진ㆍ강혜정 막강 티켓파워 입증

입력 2015-01-1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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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리타'(사진=수현재컴퍼니)

연극 ‘리타 Educating Rita(이하 리타)’가 단기간에 2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제작사 수현재컴퍼니에 따르면, 2월 1일까지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되는 ‘리타’가 2만 관객을 끌어모았다.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가진 주부 미용사 ‘리타’가 평생교육원에 입학하여 그곳에서 권태로운 삶에 빠져있던 프랭크 교수를 만나 두 사람이 서로를 변화시켜 가는 과정을 그린 ‘리타’에 출연한 공효진, 강혜정은 각기 독특한 매력의 리타로 분하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 받고 있는 ‘공블리’ 공효진은 이번 연극에서도 러블리 바이러스를 관객에게 전파시킨다. 드라마와 스크린에서 보아온 특유의 말투와 표정은 그대로 살리면서 무대의 특성을 감안한 동작과 대사처리로 관객을 더욱 공연에 몰입하게 만든다. 특히 늘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배우 공효진과 극 중 배움을 통해 자기 자신을 알아가고자 노력하는 캐릭터 ‘리타’의 모습이 닮아 있어 작품의 진정성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공효진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안고 극장을 찾은 관객이 공효진이 분한 공리타로 인해 연극의 깊은 매력까지 느끼고 간다는 후기가 자주 SNS나 블로그에 올라온다.

리타 역에 더블캐스팅 된 강혜정은 충무로의 대표 여배우에서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이미 영화, 드라마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준 그녀의 이번 연극 행보는 무대에서도 충분히 빛나는 배우임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강혜정은 통통 튀는 목소리와 생동감 있는 표정으로 첫 등장부터 관객의 시선을 빼앗으며 무대를 장악한다. 매 작품마다 180도 다른 캐릭터로 완벽 변신하는 카멜레온 같은 그녀이기에 교육을 받기 전 말괄량이 주부 리타부터 지적이고 세련된 학생 리타까지 장면마다 극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더욱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120분 동안 단 두 명의 배우가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 2인극이기에 배우에게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공효진, 강혜정은 이러한 압박감을 떨쳐내고 매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3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어느 새 50여회 공연을 올린 연극 ‘리타’는 객석점유율 97%를 기록, 400석이 조금 넘는 규모의 소극장임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2만 관객 돌파라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하며 두 여배우의 막강 티켓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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