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챔피언 고 최요삼 7주기 추모식 열려…유명우ㆍ리쌍 참석

입력 2015-01-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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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복싱평의회(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을 지낸 고(故) 최요삼의 7주기 추모제가 14일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서 열렸다.

전 세계챔피언 유명우와 팬 50여명이 참석한 이날 7주기 추모제는 고인의 약력소개로 시작해 묵념, 헌화식, 그리고 리쌍의 챔피언 곡 제창으로 진행됐다.

유명우는 추모사를 통해 “권투만 알고 살던 최요삼의 명복을 빌며 장기기증을 통해 6명에게 생명을 기증한 이 시대에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전했다.

최요삼은 2007년 12월 25일 세계복싱기구(WBO) 인터콘티넨탈 플라이급(50.8㎏)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판정승을 거뒀으나 경기 직후 쓰러졌다.2008년 1월 3일 뇌사 판정을 받은 최요삼은 각막, 신장, 간, 심장 등 장기를 6명에게 기증하고 짧은 생을 마감했다.최요삼의 장기기증은 한 사람의 헌신으로 그치지 않고 장기기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일으켜 잇따른 뇌사기증 등 이른바 ‘최요삼 효과’를 불러왔다.

최요삼의 친동생인 최경호 Y3복싱클럽 대표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이들이 장기 기증자를 기다리다 생을 마감하고 있다”면서 “많은 이들이 생명 나눔의 고귀한 뜻에 깊이 공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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