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4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5만원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지웅 연구원은 "정몽구 회장·정의선 부회장의 현대글로비스 지분 14.3% 매각은 기관투자자들의 지배구조 프리미엄 상실 우려가 부각되며 무산됐다"며 "하지만 조세특례제한법 시한이 연내 예정돼 있어 현대차그룹의 연내 지주사체제로 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이제 남아있는 카드는 현대모비스를 지주회사와(HC)와 사업회사(OC)로 인적분할 후 정의선 부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글로비스와 현대모비스 지주회사가 합병을 하게 되는 케이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 부회장의 지분율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기존 시장 콘센선스였던 현대모비스 숏-현대글로비스 롱 관점의 해석은 점진적으로 소멸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밸류에이션 역시 한전부지 사태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